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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사망·171명 부상' 대만서 최악의 열차 탈선 사고 발생
한국경제 | 2018-10-22 09:54:14
대만에서 지난 21일 여객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22명이 숨지고 178명이 다치는
등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 철로국은 기자회견에서 대
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지난 21일 오후 4시 50분께(현지시간)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총 193명의 사상자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상자 수는 지난 1981년 3월 철도 사고에서 30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다
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120명의 군인과 10여대의 구급차가 동원돼 사고 현장을 수습했으며 양
방향 철로 통행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현재 사고 객차는 모두 정리된 상태로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 10명이 있어 향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대만 철로국은 오후 5시에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구조와 병원후송 등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의 명령으로 육해군 장병 120명과 구급차 10대가 파견
돼 지원업무를 펼치고 있다.

생존한 승객들은 사고 당시 열차가 속도를 올렸는데 얼마 안가 갑작스레 전복했
으며 상당수의 승객이 잠을 자고 있다가 제때 대응하지 못해 피해가 더 컸다고
밝혔다.

대만 철로국은 사고 열차의 기관사가 5년 경력을 갖고 있으며 문제의 열차가 동
력이 부족하다는 보고를 한 뒤 계속 운행하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
서 과속 여부와 자세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 매체들은 기관사의 증언을 토대로 선로에 정체불명의 물건이
있는 상황에서 열차가 지나가는 바람에 탈선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열차는 대만 철로국이 2012년 일본에서 도입해 운행해온 것으로, 대만 고속
철에 근접하는 속도를 내는 기종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2012년 도입 이래
첫 사고다.

한편 사상자 중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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