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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하루 전…트럼프·나바로 "금리 올릴 필요없다"
한국경제 | 2018-12-19 01:45:49
[ 추가영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이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
장위원회(FOMC)에서 올 들어 네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
적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상에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드
러내며 Fed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Fed 위원들은 실수를 저지르기 전
에 (금리 인상을 멈출 필요가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사설을 읽어보라”
며 “시장의 유동성을 지금보다 더 조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
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Fed가 또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믿
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국 경제 상황을 “달러 강세 속에 사실
상 물가 상승이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
는 것이다. Fed는 지난 3, 6,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 2.00~2.25%까지 올렸다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사진)도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 의견을
보탰다. 나바로 국장은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사실상 인플레
이션이 없다”며 “Fed는 백악관으로부터 독립성을 보여줄 목적으로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은 경제지표에 바탕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
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라 10월(2.5% 상승)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
다.

백악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Fed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추가 금리 인상이 경기 둔화를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
고경영자(CEO)는 “뉴욕증시는 장기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진단
했다. 그는 “Fed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재정적자는 엄청나
게 늘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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