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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수세 몰린 시진핑, 희토류 수출 중단 '만지작'
한국경제 | 2019-05-21 01:36:35
[ 강동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상대방의 약점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첨단산업 육성책인 ‘중국 제조 2025’에
대한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냈고, 시 주석은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쓰이는
희토류를 미국에 대한 보복 카드로 저울질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세계
를 장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중국(제조) 2025&rsq
uo;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 2025는 중국 정부가 첨단기술을
비롯한 질적인 면에서도 세계 최대 강국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10대 전
략사업을 육성하겠다며 2015년 선포한 프로젝트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도 핵심 쟁점으로 논의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완전히 죽어가고 있다”며 관세 부과의 정
당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는 어떤 방식으로 무역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50 대 50으로 대등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맞서 시 주석은 20일 장시성을 시찰하며 희토류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
였다.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희토류를 회심의 카드로 꺼낼 가능성
이 제기된다. 희토류는 반도체 등 첨단제품의 원료로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95
%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대(對)미 수출을 중단하면 미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 책임자인 류허(劉鶴) 부총리를 직접 대
동하고 장시성의 금리영자과학기술을 참관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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