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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있는 자신감" 정부 "사우디 사태 큰 차질 없을 것"
프라임경제 | 2019-09-17 19:21:30

[프라임경제] "사우디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 원유도입은 단기적으로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지난 16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사태와 관련해 "당장 원유 수급에 차질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정부 각 부처가 한 목소리를 내는 배경에는 꾸준하게 추진해온 원유 수입선 다변화 때문이라고 관측한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한국은 2018년 기준 사우디산 원유 3억2317만 배럴을 수입했다. 총수입액은 231억9700만달러(27조4792억원) 규모로 전체 수입 석유 비중 가운데 29% 수준이다.

사우디 원유 수입액은 매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4년 사우디 원유 수입액은 2014년 295억5931만달러(35조160억원)에 달하던 반해 2016년에는 134억7045만달러(15조9557억원)으로 큰 폭 하락했다.

이처럼 사우디 원유 수입 규모가 축소된 데는 정부의 수입선 다변화 정책에 따른 결과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수입할 시 중동지역 대비 초과한 운송료를 환급해준다. 정부는 올해 해당 제도 일몰 기한을 오는 2021년까지 연장했다.

국내 정유 4사 가운데 사우디산 원유 비중을 10%대 초반까지 낮춘 대표적인 곳은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이다. 다만,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010950)의 경우 사실상 전량 사우디산 원유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업계는 수입선 다변화 정책뿐 아니라 충분한 아람코의 원유 비축량, 미국의 전략 비축유(SPR) 방출 등으로 인해 이번 사우디 유전 시설 피격이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사우디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지난 14일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돼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오유진 기자 ouj@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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