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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과 해빙 움직임 속에서도 전면 무역戰도 각오해
파이낸셜뉴스 | 2019-09-20 14:47:05
필스버리 백악관 경제 고문, 관세 50~100%도 부과 가능
5월 결렬전 마련한 합의문 초안으로 돌아가면 타결 낙관도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하는 것을 준비하고 다음주 중국 관리들이 미국의 농장을 방문할 예정인 등 화해 무드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에 조속한 무역 협상 타결을 압박할 것이며 전면 무역전쟁도 각오하고 있다고 백악관 경제 고문인 마이클 필스버리 허드슨 연구소 중국전략 연구소장이 밝혔다.

필스버리는 19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에 있어서 압력을 자제해왔으며 미국은 아직까지 중국에 ‘낮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앞으로 50~100%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확대시킬 옵션을 갖고 있으며 전면 무역전쟁 위협은 빈말이 아니라며 금융 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필스버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중국에 관한 최고의 권위로 불리며 중국 문제와 관련해 자주 조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 중국 강경책을 주장하고 있는 그의 저서인 “백년 마라톤”은 워싱턴 정가에서는 필독서로 알려졌다. 이 책에서 필스버리는 중국이 기술 절도 같은 다양한 수법을 통해 미국을 제치고 유일한 세계의 강대국이 된다는 100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관세 부과로 중국이 실직 등 타격을 입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이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떠나야 한다며 특히 미국 기업들이 “당장 중국을 대체할 곳을 물색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필스버리는 이 같은 내용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을 마비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적자를 시정하려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신냉전이나 중국 견제를 추구하지 않고 있으며 만약 미국이 독자의 길을 나선다면 그것은 중국이 협정에 합의하지 않는 것으로 인한 결과 때문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 무역협상이 결렬된 것은 중국내 강경파들이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때문이라며 타결 직전까지 갔던 당시의 합의문 초안으로 돌아간다면 “양국에 큰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중국 관리들이 다음주 농축산업이 주요 업종인 몬태나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무역 전쟁 해빙 조짐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주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에 부과되는 관세를 취소하면서 구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도 일부 품목 관세 부과 계획을 연기하면서 작은 합의인 ‘미니 딜’ 성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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