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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면 휴교령…유학생 탈출
한국경제 | 2019-11-15 01:28:30
[ 강동균 기자 ] 홍콩 시위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격화하자 홍콩 정부
가 전면 휴교령을 내렸다. 한국인 학생을 포함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탈
(脫)홍콩’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 교육당국은 유치원과 초&middo
t;중·고교, 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에 대해 이날부터 17일까지 휴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홍콩대와 홍콩과기대, 중문대, 시립대, 침례대, 영남대 등
홍콩 내 주요 대학들도 수업을 전면 중단했다.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대학 캠퍼스 안까지 경찰이 진입하자 위협을 느낀 외국인
유학생들은 본국으로 속속 돌아가고 있다.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전날 차
량을 동원해 중문대 기숙사에서 40명가량의 한국인 유학생들이 탈출할 수 있도
록 했다. 한국인 유학생은 홍콩대, 홍콩과기대, 중문대, 시립대, 침례대 등에
1600여 명이 있다.

중국 본토 출신 학생이나 다른 나라 유학생들의 탈출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경
찰은 전날 중문대에 있던 80여 명의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을 해양경찰 선박까
지 동원해 대피시켰다. 홍콩과기대도 중국 본토 출신 학생들이 침사추이로 가서
중국 광둥성 선전으로 향하는 버스를 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대학 교정과
침사추이 사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위 현장에서 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밤 10시37분쯤
콰이청 지역의 한 빌딩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보이는 검은 복장의 30대 남성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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