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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는 '개엄빠' vs 월세는 '냥집사'.. 5집 건너 1집은 개와 함께
파이낸셜뉴스 | 2019-11-15 11:41:08
서울시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 키워'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자가·전세·월세 등 주거 형태에 따라 기르는 반려동물은 어떤 차이를 보일까. 내 집 마련을 이룬 자가 주거자는 ‘개엄빠(Dog person)', 월세주거자는 ’냥집사(Cat person)‘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가 반려묘를 기르는 비율도 높아 소규모 주거공간에 거주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양이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가족을 이룬 셈이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반려견'이 84.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려묘'는 12.2%에 그쳤지만 최근 5년 새 3.6%p 증가했다. 반면 반려견 가구 비율은 4.0%p감소해 반려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1인가구, 월세 거주에서 고양이를 기르는 비율이 높았다. 2인가구 이상에서 고양이를 기른다고 답한 비율은 10.8%에 그친 반면 1인가구에서는 16.0%의 답변율이 나왔다. 입주형태별로도 자가(10.4%), 전세(11.6%)에 비해 월세(15.8%) 거주자가 반려묘를 기르는 비율이 더 높았다.

반면 자가 거주자일수록 반려견을 키우는 경향이 컸다. 월세 거주자의 81.5%, 전세거주자의 84.9%가 반려견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 거주가만 놓고 보면 87.0%가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이유로는 '동물을 좋아해서'가 62.0%로 가장 높았다. '가족구성원이 원해서(44.9%)', '또 다른 즐거움을 위해서(28.9%)'가 뒤를 이었다.

'혼자 두고 외출이 어렵다(55.1%)'는 점이 반려동물을 기를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혔다. '배설물, 털 등의 관리가 어렵다', '양육 및 관리 비용 문제'가 각각 54.6%, 31.4%의 응답률을 보였다.

반려동물을 한 번도 기른 적 없다고 응답한 시민들은 '관리가 힘들어서(60.7%)' 기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양육할 자신이 없다(41.9%)', '공동주택 거주(25.3%)'도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도 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0.7%가 '무책임한 소유자'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대답했다.

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가구 형태의 하나로 자리함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서울시민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조사·분석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시 또는 공공차원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에 대한 지원책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려묘 #반려견 #집사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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