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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월가-부유층 자극시키면서 호감 잃어
파이낸셜뉴스 | 2019-11-15 15:29:35
FILE - In this Nov. 11, 2019 file photo,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Sen. Elizabeth Warren, D-Mass., addresses an audience during a campaign event in Exeter, N.H. Warren’s proposed wealth tax is putting her at odds with some of Wall Street’s wealthiest, and the fight is increasingly spilling out into the open. In an interview on business new channel CNBC Thursday, Nov. 14, billionaire investor Leon Cooperman said Warren’s plan to impose a new tax on the nation’s richest people would “penalize success” and that a Warren presidency would mean “big trouble” for Wall Street and the country. (AP Photo/Steven Senne, File) /뉴시스/AP /사진=

내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월가와 부유층을 계속 비판하면서 반감을 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비즈니스채널 등 미국 언론들은 워런 의원이 부유층에 대한 새로운 세금 부과 계획과 TV광고로 특정 억만장자를 잇따라 비난하고 있으며 그의 대통령 당선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런 의원은 임금 불공평 문제를 부각시켜왔으며 증세를 통해 학생들의 학자금 부채 탕감과 인프라 투자, 노년층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 수혜자 확대에 필요하다며 5000만달러(약 584억원)가 넘는 개인의 자산 1달러 당 2%의 세금을 부과시킨다는 공약을 내놨다.

워런의 지지도가 민주당 경선 후보 중 상승하자 월가와 금융업계에서는 그에 대한 반감 또한 커지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리온 쿠퍼먼은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워런의 부유세 계획이 “성공에 대한 처벌”이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자신과 같은 부자들이 큰 곤경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주말 한 시사매거진 프로과 가진 인터뷰에서 워런이 성공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다고 질타했으며 로이드 블랭크파인 전 골드만삭스 CEO도 트위터로 “내가 원하는 후보가 아니다”라며 “그의 DNA 속에는 부족주의가 남아있는 것 같다”라고 적었다. 이것은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 피가 남아있다고 주장했던 워런을 비꼬는 것으로 분석됐다.

워런은 이날 TV광고에서 블랭크파인과 쿠퍼먼, 그리고 TD아메리트레이드 창업자 조 리케츠, 벤처자본가 피터 틸을 비판했다. 또 수주전에는 다이먼과 쿠퍼먼과 함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를 비판하는 광고도 내보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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