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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
한국경제 | 2020-01-20 18:13:31
[ 강현우 기자 ] 중국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 기
대와 달리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 부채 증가 등 시장 위험을 정밀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LPR이 지난달과 같은 연 4.15%로 집
계됐다고 발표했다. 5년 만기 LPR도 연 4.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은 작년 12월 20일에도 LPR 동결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8월부터 LPR을 모든 금융회사의 대출 기준으로 삼도록 요구하
고 있다. LPR은 18개 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서 매달
20일 공표된다.

중국 정부는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자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연 4.35%로 유지하면서도 LPR을 활용해 시중금리가 내려가도록 유도해왔다. L
PR 도입 이후 사실상 기준금리가 0.2%포인트 내려간 효과가 나타났다. 최근 중
국 금융시장에서는 막대한 자금 수요가 몰리는 춘제(春節·설)를 맞아 L
PR이 소폭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한편 중국 정부는 과거보다 한층 방대한 정보를 담은 금융 신용평가 체계를 이
날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새 체계는 기존보다 개인과 기업의 각종 경제 활동
에 관한 정보를 대폭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은행 거래 기록을 주로 담은 기존
체계와 달리 인터넷 대부 업체 거래 기록과 신용카드 할부 내역, 전기·
;수도 요금 연체 현황, 취업 정보 등이 두루 포함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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