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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방역에 휴대전화 위치정보 활용
한국경제 | 2020-04-03 07:28:3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유럽 국가들도 휴대전화 위치정
보를 활용하기에 나섰다. 인권침해라는 이유로 위치정보를 방역에 활용하는 것
을 꺼리다가 태도를 바꾼 셈이다.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발령한 전국의 이동제한령을 감시하
기 위해 '데이타코비드(DataCovid)'라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2일(현
지시간) 밝혔다.

데이타코비드는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 모니터링하고 방
역의 구멍을 찾아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스페인 통계청(INE)은 이동통신사들
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위치정보 데이터에서 개인정보를 제거해 익명화한 뒤 이
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의 기초자료로 사용할 방침이다.

앞서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도 한국 방식의 코로나19 감염자 등의 동
선 추적을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에 착수했다. 파올라 피사노 이탈리아 기술혁
신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각 분야 기술 전문가 74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위기
대응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팀은 정보기술(IT) 기술을 활용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프랑스에서도 한국 방식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활용을 통한 강력한 방역망 구축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은 2일자 특집 기
사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집중 조명하면서 "한국의 자가격리 앱 등
방역 시스템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서방 국가들도 인권침
해라는 망상을 그만두고 이런 방식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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