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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 가까이 이어진 고용증가세 코로나19에 결국 멈춰
파이낸셜뉴스 | 2020-04-04 00:23:06
FILE - In this March 16, 2020 file photo, chairs hang stacked on empty tables at a closed restaurant in New York. (AP Photo/Yuki Iwamura, File) /뉴시스/AP /사진=

지난 2010년 9월 이후 113개월동안 이어진 고용 증가세가 지난달 신규 고용 규모가 3월들어 감소함으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대량 실업이 발생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3일(현지시간) CNBC와 AP통신등 외신들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 부문 고용 규모에서 일자리 70만1000개가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3.5%에서 4.4%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번 통계가 미 정부가 지난 2주동안 대규모 감원이 발생하기 전에 조사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일자리 감소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주동안에만 1000만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실업 수당 신청을 했다.

코로나19로 호텔과 식당, 극장에서 자동차 공장,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감원이 진행됐으며 월간 실업률이 한달새 1%포인트 상승하기는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일자리 감소의 3분의 2는 호텔과 식당, 카지노에서 나타나면서 45만9000개가 없어졌으며 유통과 제조업에서 각각 4만6000개, 1만8000개가 사라졌다.

AP는 지난 10년간 고용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동안 2280만개 일자리가 추가됐으나 다음달초에 발표되는 4월 고용 규모에서 증가분 거의 대부분이 사라지고 실업률이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절정이었던 실업률 10% 보다도 부진한 수치다.

AP는 앞으로 미국 경제의 관건은 기업들이 셧다운을 견뎌내면서 감원했던 직원들을 재고용하느냐가 필수라며 이것이 가능하다면 과거 세차례의 경제위기 직후 보였던 느린 회복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런스 연방은행장은 2일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실업률이 10% 중반대까지 상승한 후 연말에 8%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ISM 비제조업 지수도 전월 57.3에서 52.5으로 떨어졌다. ISM 회장 앤서니 니에베스는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급망과 공장 가동 능력, 인력, 재정, 경제에 미칠 영향을 모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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