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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증상 신규 감염자 64명...韓부부 대만 출국금지
파이낸셜뉴스 | 2020-04-04 16:23:06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은 줄었지만 무증상 감염자는 늘었다. 대만에선 자가격리를 위반한 한국인 부부가 벌금을 내지 않고 출국하려다 제지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19명, 사망자는 4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신규 확진자 18명이 해외 유입 사례(누적 888명)로 집계됐다. 나머지 1명은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사망자도 모두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8만1639명, 사망자는 3326명이 됐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는 1562명이며 이 중에서 331명은 중증이다. 완치 퇴원자는 180명이 추가되면서 7만6751명으로 증가했다. 또 아직 1만8286명에 대해 의학적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는 64명이 새로 생겼다. 1030명이 무증상으로 의학적 관찰 대상이다. 239명은 해외에 들어온 무증상 감염자였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경우 123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홍콩 845명(사망 4명), 마카오 43명, 대만 348명이라고 국가위건위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후베이성 우한시를 전면 봉쇄한 덕분에 전파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영국, 이탈리아, 중국 과학자들이 참여한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2월 초 기준, 우한 봉쇄로 중국 밖 코로나19 전파율 77%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예고 없이 우한시를 원천 봉쇄한 것은 지난 1월 23일이다.

다만 연구팀은 우한 봉쇄가 다른 나라로 확산을 막는데 일정 시간을 벌어줬지만 그래 오래가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인 부부가 대만 여행 중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해 현지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 받고도 이를 내지 않고 출국하려다가 제지됐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밝혔다.

이들 부부에게 부과된 벌금은 1인당 15만 대만달러(약 613만원)이다. 한국인 부부는 전날 타이베이 타오위안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중 대만 이민국에 제지됐다.

이들은 이민국에 “여행을 왔는데 의사소통의 문제로 처벌을 받게 됐다”며 “5만 대만달러를 가지고 왔는데 다 써버렸고, 신용카드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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