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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2단계 무역합의 "생각조차 안 해"…"양국 관계 심각히 훼손"
파이낸셜뉴스 | 2020-07-12 03:23:06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2단계 무역합의는 "생각조차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심각히 훼손됐다"고도 강조했다.

11월 3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국을 압박해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10일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중국)은 이 전념병을 멈출 수 있었다. 그들은 이걸 멈출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이걸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로 가는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트럼프는 양국간 갈등이 미중 간에 '2단계' 무역합의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냐는 질문에 자신은 2단계 무역합의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많은 것들을 지금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중은 올해 1월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양국간 갈등을 임시로 봉합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합의가 지켜질지가 의문으로 떠올랐다.

트럼프는 5월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폐기할지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곧바로 행정부 관계자들이 진화에 나섰고, 트럼프 자신도 강경 자세에서 한 발 물러나기는 했지만 대중 압박을 강화하면서 불씨는 계속해서 남아있는 상태이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는 전세계로 퍼져 미국을 초토화시켰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0만명을 넘고, 이 가운데 최소 13만3291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미 상공회의소의 국제부문 책임자 마이런 브릴리언트 부소장은 "1단계 합의 이행이 이뤄지고, 미중 관계를 둘러싼 전반적인 환경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2단계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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