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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코로나19, 포드에 불똥...다음주 공장 문 닫을 수도
파이낸셜뉴스 | 2020-07-12 05:53:05
[파이낸셜뉴스] 미국 포드 자동차가 멕시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위기를 맞고 있다.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 생산이 타격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드가 이번엔 공급 차질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에 맞닥뜨리게 됐다.

10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드는 멕시코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에 고스란히 노출될 지경이 됐다.

미 자동차 부품 공급에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멕시코 치와와주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시설의 작업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하면서 부품 공급이 급감할 전망이다.

포등의 미주·국제시장 그룹 사장 쿠마르 갈로트라는 "코로나19로 인해 멕시코 치와와주가 출근인력을 50%로 제한했다"면서 "이 지역에 포드의 공급업체가 다수 있다"고 밝혔다.

갈로트라는 성명에서 "미 공장 가동률은 현재 100%이지만 (향후 부품부족으로 이해) 이는 지속불가능하게 됐다"면서 "다음주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향후 생산 지속을 위해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특히 치와와 지역에서 베스트셀러인 대형 F시리즈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이스케이프 엔진을 만들고 있어 다른 업체들보다도 타격이 심할 전망이다.

솔직한 표현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랜도 주 멕시코 미국 대사는 9일 '애틀랜틱 협회' 연설에서 "전날밤 포드 고위 경영진과 저녁 식사를 했다""면서 당시 포드 경영진은 치와와주 엔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다음주부터 미 공장 가동도 중단하기 시작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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