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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내년 순익 전환 가능"...직원 절반 이상인 8000여명 감원
파이낸셜뉴스 | 2020-07-13 05:23:04
[파이낸셜뉴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내년에 순익을 기록하고, 현금 흐름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 2월 예정보다 1년 앞당긴 흑자 전환 계획 실현이 가능해졌다고 자신했다. 감원 규모는 8000명을 넘었음을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위워크 집행이사회 의장 마르셀로 클로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무실 공유 수요가 급속히 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소프트뱅크 후원으로 급성장하며 스타트업의 기대주로 부상했던 위워크는 각종 스캔들과 실적 추락 속에 상장계획이 연기되는 등 기대주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도 서서히 발을 뺐다.

클로르 의장은 2월 내년 말까지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이날 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위워크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계획을 취소했고, 이후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최대 1만4000명까지 이르렀던 인력을 8000명 넘게 감원해 5600명으로 줄였다.

감원 규모는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다.

클로르는 "모두가 위워크는 불가능한 임무(미션 임파서블)이라고 생각했고, (회생) 가능성도 제로였다"면서 "이제 1년이 지난 뒤에는 위워크가 기본적으로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자산 다양성을 갖춘 순익성 있는 벤처가 됐음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됐지만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이 사는 곳 가까이의 위워크 사무실을 제공해 본사와 유기적으로 일을 할 수 있기를 원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클로르는 밝혔다.

마스터카드, 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 마이크로소프트(MS), 시티그룹 등이 지난 한 달 새 새로 위워크 사무실 임대 계약을 맺었다.

클로르는 또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직원들 상당수도 하루, 1주일, 주에 이틀, 주에 사흘 등 단위로 위워크 사무실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꽃길만 걷고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기간 임대료 납부를 거부하거나 임대계약 파기를 요구하는 이들도 많았다.

위워크는 1·4분기 현금 4억8200만달러를 새로 쏟아부어야 했고, 이로 인해 손에 쥐고 있는 현금 규모는 이제 40억달러에도 못미친다고 FT는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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