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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에르코리코 팔려고 했다"
파이낸셜뉴스 | 2020-07-13 07:35:04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푸에르토리코를 매물로 내놓으려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 일레인 듀크를 인용해 보도했다.

듀크 장관대행은 10일(이하 현지시간) NYT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허리케인 마리아로 황폐화된 푸에르토리코를 아예 매각하자는 얘기를 꺼냈다고 밝혔다.

듀크는 "알다시피 대통령의 초기 아이디어들은 사업가에 더 가까웠다"면서 트럼프는 "전기를 외부에서 공급할 수있나? 이 섬(푸에르토리코)을 팔 수는 없나? 아니면 자산을 처분할 수는 없겠나?"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다만 듀크는 푸에르토매각 아이디어는 트럼프가 언급한 이후 한 번도 진지하게 검토되거나 논의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듀크는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했던 2017년 9월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을 맡은 바 있다.

트럼프는 취임 이듬해인 2017년 허리케인으로 쑥밭이 된 푸에르토리코를 남몰라라 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당시 대규모 정전과 함께 약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는 푸에르토리코 관리들이 구호기금 수십억달러 일부를 허리케인 복구가 아닌 다른 곳에 쓰고 있다면서 비난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8년 11월 백악관은 푸에르토리코에는 더 이상 구호기금을 추가로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푸에르토리코 사태 뒤 자신과 행정부는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되레 자신이 허리케인 마리아에 훌륭히 대처했다면서 지난해 자신의 대응은 '놀랍고, 찬양받지 못한 성공'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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