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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음모론 지원하는 꼴" 김어준 하차 청원 등장
파이낸셜뉴스 | 2020-09-27 21:17:05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사진=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를 tbs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하차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tbs 아침방송 진행자 김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대부분의 수입을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설립취지에 맞지 않는 방송을 진행한다"며 "김어준씨는 그간 공영방송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공정성과 균형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송을 자주 진행해왔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TBS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 산하 공영방송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김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tbs는 서울시로부터 한 해 세금 350억원을 지원받는다.

청원인은 "김어준씨가 현재 진행하는 방송은 TBS 교통방송이 지향해야 하는 공익성과 맞지 않는다"며 "특정 진영논리를 옹호하기 바쁜 김어준씨의 방송은 성숙한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해가 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민들이 방송국을 통해서 특정 진영의 이익을 대변하라고 납세했겠냐"며 "그런 방송은 공영방송이 아니라 종편 혹은 인터넷 방송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BS에서 김어준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결국 국가가 음모론을 지원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국가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음모론 제기를 돕는 것이 합당하냐"고 되물었다.

김씨에 대한 하차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씨는 올해 3월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표현했다가 지역 비하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 할머니에게) 누군가 왜곡된 정보를 드렸고, 그런 말을 옆에서 한 것 같다"는 등의 발언으로 배후설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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