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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PEF 출범에 경계...대만은 일단 참여 안 해
파이낸셜뉴스 | 2022-05-22 21:53:04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이틀 앞두고 중국을 포위하려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일단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의 경우 IPEF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외교를 책임지는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이날 중국 광저우에서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IPEF를 언급했다. 아시아 순방에 나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4일 일본에서 중국을 제외한 인도양과 태평양 국가들이 참여하는 경제 협력체인 IPEF 출범을 선언할 예정이다.

왕이는 IPEF에 대해 "분열과 대항을 만드는 도모에는 반대한다"며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산업망 안정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IPEF가 "자유무역을 추진해야 하며, 편법 보호주의를 해서는 안 된다"며 "개방과 협력을 촉진해야지 지정학적 대항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왕이는 "IPEF가 미국의 지역 경제 패권을 지키는 정치적 도구가 돼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한다면 그 길은 옳지 않다"며 미국이 IPEF를 기반으로 중국을 견제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21일 한국과 미국 정상회담 계기에 재부각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자유와 개방의 기치를 내걸고 있지만 패거리를 지어 소그룹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왕이는 "미국의 목적은 중국 포위 시도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의 앞잡이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위험스러운 것은 미국이 위장을 벗고 대만 카드와 남중국해 카드를 도발하면서 아·태 지역까지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한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대만이 IPEF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대만과의 경제 파트너십을 고급 기술 분야, 반도체 공급 등에서 심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는 먼저 양자적 틀에서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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