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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에 깜짝 놀란 韓기업, 한숨 돌렸다"...베트남, 인·태 국가 중 처음으로 美와 무역협상 타결
파이낸셜뉴스 | 2025-07-03 00:47:04


또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출처=연합뉴스
또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출처=연합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베트남이 인도·태평양 국가 중 처음으로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타결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율 발표 당시 46%의 관세가 부과가 예정된 바 있다. 이로써 생산기지 이전까지 검토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또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저녁(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간 무역 협력 확대와 보복관세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통화에서 양측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협정 틀'에 대한 공동성명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산 수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대폭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이 미국산 대형 자동차 등 주요 품목에 우대 시장 접근을 제공하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는 미국에 베트남을 시장경제국으로 조속히 인정하고,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은 향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해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두 정상은 향후 몇 년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한 주요 방향과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고위급을 포함한 각급 인사의 상호 방문과 교류를 확대하고, 경제·무역·투자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과학기술 및 첨단 산업과 같은 전략적 돌파구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90일간 유예(중국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유예 기간은 오는 8일 끝난다. 또 다른 임박 국가로는 26%의 관세가 부과 예정인 인도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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