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돕는다더니…" 또 성폭행한 인도 변호사
파이낸셜뉴스 | 2025-11-12 06:53:03
파이낸셜뉴스 | 2025-11-12 06: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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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제공 |
[파이낸셜뉴스] 인도 북부 아그라에서 집단 성폭행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가 정작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회적 공분이 커지며 인도 사법체계의 도덕성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10일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그라 지방 법원 소속의 40대 남성 변호사는 자신이 대리 중인 집단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접근해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 여성은 법정 출석을 위해 아그라에 도착했으나 귀가가 늦어지자 해당 변호사가 "안전하게 재워주겠다"며 시내 한 호텔로 데려갔다.
피해자는 "그가 저녁 식사를 이유로 방에 돌아와 사건 이야기를 하자더니 갑자기 문을 잠그고 성폭행했다"며 "그가 잠시 물을 떠오겠다고 속이자 문을 열고 빠져나와 그가 떠날 때까지 호텔 내에 숨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튿날 그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은 인도 신형 형법(BNS) 제376조 강간 혐의로 정식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호텔로 출동해 폐쇄회로(CC)TV 영상과 방문객 명부를 확보했으며 법의학팀이 객실 내에서 DNA 등 증거를 수집했다. CCTV에는 피의자와 피해자가 함께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명확히 포착됐다.
수사팀이 피의자의 자택을 급습하자 그는 도주를 시도하며 이웃집 옥상에서 뛰어내렸다가 두 다리가 골절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체포해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사법 구금 상태로 법원에 송치했다.
아그라 부경찰청장 사예드 알리 아바르는 "피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옥상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고 현재 병원 치료를 받으며 구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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