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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공급' 또다른 논쟁…용산, 주택 공급이냐 공원 조성이냐
한국경제 | 2026-08-17 18:38:51
[ 강영연/한재영 기자 ] 서울 용산 일대 개발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
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4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
서 “용산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용산구가 “도심 녹지 훼손은 안 된다&
rdquo;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용산공원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용산국제업무지구(옛 용산철도정비창)를 비롯해 용산 일
대 주택 후보지 선정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놓고 잇달아 충돌하
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주거권(개발)과 환경권(보존)이라는 서로 다른 가치
의 충돌로 본다.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모두 사회적으로 필요한 가치를
주장하고 있어 갈등 해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용산 일대 개발 놓고 &lsq
uo;이견’
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정부는 용산공원(약 300만㎡)의 10%인 용산어
린이정원에 청년·신혼부부 대상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회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
획”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주택 후보지 검토 범위도 용산공원 전체로 넓혔다. 이곳에 용적률에 따
라 3만~7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관측이다. 정부는 ‘
도심 내 택지가 극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국공유지와 유휴부지를 최
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집값 상승세와 주거 불안을 잠재우려면
수요가 집중된 서울 핵심 입지에 속도감 있게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논리에
서다. 한문도 명지대 겸임교수는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공원이 아니라
집”이라며 “용산공원 일부만 개발해도 주택을 3만~5만 가구까지 넣
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행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따라 국가공원으로 조성하도록 돼 있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 서울시의 반발도 부담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도심 녹지인 용산공원을 훼손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r
dquo;며 반대하고 있다. 서울은 산지를 제외하면 생활권 녹지가 주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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