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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정청래 초박빙..선호투표, 金 손 들어주나
파이낸셜뉴스 | 2026-08-17 18:53:03
정청래(왼쪽),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스1
정청래(왼쪽),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대전=김윤호 김형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을 두고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초접전을 벌였다. 다만 선호투표제가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판세는 기울었다는 예상이 많다. 김 후보가 당선돼 직전 정청래 대표 때 이재명 대통령과 신경전을 벌였던 '명청대전'이 끝날지 주목된다.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 발표 시간이 예정보다 미뤄졌다. 김·정 후보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3위 송영길 후보가 1순위인 표들을 2순위 후보에게 넘기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늦어진 것이다.

다만 송 후보가 김 후보와 함께 친명(親 이재명)주자로 꼽히는 만큼, 송 후보를 1순위로 찍은 표의 상당수가 2순위에는 김 후보가 적혀 있을 공산이 크다. 때문에 여권에서는 정 후보가 1순위 과반득표를 하지 못하면 승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후보가 당선된다면 곧장 국정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어서다.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민심 악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압박에 대응하고, 3대 메가프로젝트와 800조원 규모 슈퍼예산을 부각해 지지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먼저 부동산 문제의 경우 대표 직속 '부동산 공급드라이브 제도개혁 TF(태스크포스)'를 꾸려 정부안보다 더 과감한 공급확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세제개편안은 당정협의와 당 차원의 토론회를 거쳐 비거주 1주택자 세 부담 가중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관세 인상까지 시사하며 대미투자를 독촉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관계를 명분 삼아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시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만간 미국·중국·일본 방문 일정을 잡아 직접 외교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800조원 규모 호남 반도체를 비롯한 3대 메가프로젝트는 메가특구특별법과 미래대응기금을 비롯한 지원입법은 물론, 전북 추가 투자까지 속도전을 벌인다. 800조원 규모 내년도 슈퍼예산안 심사와 맞물리며 메가프로젝트를 위한 대규모 예산 반영에 나서는 것이다.

정 후보가 역전할 경우, 메가프로젝트를 위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뒷받침을 약속한 만큼 마찬가지로 개혁입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만 부동산 문제에는 쓴소리를 내고 노동개혁 등 새로운 개혁과제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면서 '대안'을 자처하는 행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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