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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 성과급 이어 노노 갈등도 주시…"노동인권이 원칙"
비즈니스워치 | 2026-09-15 14:42:03

[비즈니스워치] 강민경 기자 klk707@bizwatch.co.kr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삼성 서초 사옥에서 열리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N% 성과급'을 비롯한 노사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노조 간 갈등까지 격화하자 노사 관계뿐 아니라 '노노 관계'에서도 노동인권이 지켜져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성과급을 둘러싼 논쟁에 노조 내부 갈등까지 맞물리면서 준감위 노동인권소위원회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15일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노동인권소위원회 논의와 관련해 "성과급에 대해서만 논의한 것은 아니고 노동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준감위는 최근 노동인권소위원회를 열고 삼성 내 노사관계자문그룹 소속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특정 성과급 제도를 별도 안건으로 다룬 것은 아니지만 성과급을 포함한 노동 현안 전반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성과급이라든지 노동관계에서의 인권 문제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전문가 자문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향후 노동소위원회를 활성화하면서 여러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할 계획"이라며 "삼성 내에서 노사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면 노동소위원회가 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에서는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논쟁이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임직원 성과급으로 배분하는 방식이 주주 몫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쟁은 보상 문제를 넘어 이익 배분과 주주가치 문제로 번졌다.



삼성전자는 성과급 체계와 관련해 외부 컨설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준감위가 이 과정에 자문하거나 관여했는지를 묻자 이 위원장은 "경영의 문제이기 때문에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준법의 영역에 들어온다면 그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준감위는 최근 격화하고 있는 노조 내부 갈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노동인권은 노사 관계뿐만 아니라 노노 관계에서도 반드시 준수돼야 할 중요한 원칙"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에서는 최근 지도부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으로 일부 집행부가 검찰에 송치된 데 이어 최승호 위원장이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집회 물품 등을 계약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내부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개별 의혹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법조인이기 때문에 무죄추정의 원칙을 신뢰한다"며 "아직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좀 더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일부 임직원의 월세 지원금 부정 수령 의혹에 대해서도 "아직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만약 그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삼성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처럼 복잡해진 삼성의 노동 현안을 바라보는 핵심 기준으로 '노동인권'을 꼽았다. 그는 노동 분야에서 가장 큰 쟁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노동인권의 문제"라며 "노사 간 관계든 노동 간 관계든 인권이 존중되는 가운데 노동운동이 전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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