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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에 재선출
파이낸셜뉴스 | 2018-03-17 12:47:0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가주석에 재선출되면서 중국 헌법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2번째로 주석에 선출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시 주석은 이날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제5차 전체 회의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국가주석 및 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됐다. 이번 전인대에서 개헌을 통해 3연임 제한이 사라진 만큼, 시 주석은 집권 1기에 이어 2기에도 중국 공산당 총서기, 국가주석, 군사위 주석을 독차지하며 절대 권력을 휘두를 수 있게 됐다.

시 주석은 2012년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당 총서기·당 중앙군사위 주석·국가주석에 오른 이후 반(反)부패 투쟁을 명분으로 정적을 제거하면서 절대권력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이미 중국 헌법에 '시진핑 사상'이 삽입됐고 국가주석 3연임 이상 제한 규정은 삭제됐으며 이번 전인대를 통해 국가주석과 군사위 주석에 다시 오름에 따라 '시황제' 시진핑의 집권 2기는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시 주석은 이날 개헌 이후 처음 거행된 헌법 선서식에서 "나는 선서한다.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 권위를 수호하며 법이 부여한 직책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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