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글로벌마켓

‘분식회계’ 삼바, ‘상장폐지’까지 갈까…향후 전망은?
SBSCNBC | 2018-11-15 19:59:04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장 오늘(15일)부터 거래가 중지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것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인데, 실제 상장폐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왜 그런지 손석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는데 주식거래가 언제까지 중단되는 건가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선위 심의 결과가 나온 직후인 어제(14일) 오후 4시39분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현재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 것이고요.

이제 앞으로 한국거래소는 심사위원회를 열어서 15영업일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장폐지 혹은 개선기간을 부여할지 여부 등을 결정합니다.

위원회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15영업일 더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심사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만약 이 심사위원회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거래소는 20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소집토록 되어 있습니다.

기업심사위원회가 다시 심사를 해서 7일 이내에 결정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업심사위원회까지 절차가 이어진다면 42영업일에서 최장 57영업일까지 매매거래가 중단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57영업일 이후에는 상장폐지가 되거나 아니면 거래가 재개되거나 둘 중 하나로 결정이 되는 건가요?

<기자>
아니오.

또다른 결론이 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위원회가 상장폐지 외에도 개선기간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쉽게 말해 분식회계한 거 바로 잡는 개선 기간을 부여한 뒤에 잘 개선했는지 다시 심사하고 거래를 재개시키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따져보면 대우조선해양이 분식회계에 따른 1년3개월의 개선기간을 거쳐 다시 거래를 재개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상장폐지까지 내려지진 않을 것으로 보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던데요.

왜 그런가요?

<기자>
증권선물위원회 요구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재무제표를 수정하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집니다.

이 경우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되는데요.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48조2항 상장폐지에 관한 규정을 보면, 공익실현과 투자자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때 시가총액 4위까지 올랐던 상장사였을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얽혀 있고, 국내 바이오 대표 기업인만큼 거래소가 이런 제반 환경을 고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손석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