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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기자회견 "김경두 감독 역할 언론 통제…훈련에 참가 안해" (영상)
한국경제 | 2018-11-15 21:07:19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 대표 선수단 '팀킴'
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을 비롯한 장반석·김민정 경북체
육회 컬링 감독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팀킴의 김은정은 "외국인 코치였던 피터와는 교류가 많았다.
하지만 김민정 감독은 중간에서 통역을 조금 하는 것 말고는 다른 역할은 없었
다. 김경두 감독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두 감독의 역할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제하
고 관중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등 경기 외적인 일을 담당했다. 경기 내부적으로
는 뭘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은정은 "인터뷰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감독단의
말에는 동의했다. 우리는 인터뷰의 양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 우리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하고 싶은 말을 못한 게 답답했다. 우리가 여기
에 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훈련은 어떻게 했는지,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
고 싶었다. 우리에게 도움을 준 고마운 사람들도 언급하고 싶었지만 그런 이야
기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팀킴은 지난주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경북도청, 의성군청 등에 호소문
을 보내고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팀킴은 호소문을 통해 "김경두 전 부회장에게 욕설과 폭언을 셀 수 없이
들었다. 또한 김 전 부회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자신의 딸인 김민정 감독을
선수로 출전시키기 위해 김초희 선수를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하려 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민정 감독은 훈련장에 거의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은 오래전부터
감독의 코칭 없이 훈련을 진행했다. 상금도 정산 받지 못했다. 경북체육회 여
자 컬링 팀과 컬링 훈련장은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소유물이 돼서는 안된
다. 해당 내용에는 어떠한 거짓도 없다" 주장했다.

이후 장반석 감독 역시 입장문을 내고 팀킴의 주장을 반박했다. 장 감독은 지난
9일 선수들이 상금을 제대로 정산 받지 못했다는 내용에 대해 "2015년 선
수들 동의를 받아 김경두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했다. 이 통장으로 상금과 팀 훈
련, 대회 참가 비용을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결혼과 임신 등을 이유로 김은정을 훈련에서 제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quo
t;김은정이 결혼을 하고 임신하겠다고 했다. 지도자로서 새로운 스킵을 찾아 키
워야 했다. 특정 선수를 팀에서 제외하기 위해 훈련을 시킨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팀 킴'의 호소문과 관련해 오는
19일부터 특정감사에 돌입한다.

▶영상보기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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