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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귓볼 가위로 자른 초등생...CCTV 본 학부모 '분노'
파이낸셜뉴스 | 2024-07-27 14:41:03
초5 학생, 학원에서 귀 잘리는 상해 사고

/사진=보배드림
/사진=보배드림

[파이낸셜뉴스] 전남 한 학원에서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가위로 동급생 귓볼을 자르는 일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 "마스크 자르려다 실수로 친구 귀 잘랐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아이 귓불이 가위에 잘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건은 전날 오후 4시쯤 전라남도 한 학원에서 발생했다.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모두 초등학교 5학년이다.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연자 A씨는 "아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가위로 오른쪽 귓불을 잘리는 상해를 당했다"며 "약 30초 뒤, 시험지를 가지러 나갔던 학원 선생님이 돌아와 상처를 확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가해 학생은 "손톱으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 학생 어머니가 학원에 도착하자 "가위로 마스크를 자르려다 그랬다"고 말을 바꿨다.

'애들 장난이었다' 말에 상처 봉합하고 귀가한 부모

같은 날 오후 4시 50분쯤 A씨는 아내로부터 사건을 전해 들었고 경찰 신고 후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A씨는 "아내와 나, (가해 학생) 어머니 그리고 학원 원장까지 네 명이 대면했다"며 "가해 학생 어머니도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친한 아이들끼리 장난치다 그랬다고 해서 별말은 안 했다"고 전했다.

이후 119가 학원에 도착, 피해 학생은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광주의 한 성형외과로 옮겨졌다. 다행히 많이 다치지 않았지만, 추후 실밥을 추후 풀어봐야 성형이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CCTV 보고 분노한 학부모.. 가해 학부모 사과로 합의

그날 밤, 병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사건 경위를 물은 A씨는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른 이야길 듣게 됐다. 친구가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귀를 잘랐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CCTV를 보니 가해 학생은 웃고 있었다"며 "실수로 자른 거라고 보이진 않는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과 그의 부모가 사과했다. 치료비도 지원한다고 했지만 거절했다"며 "해당 사안을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신고하고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다음날 커뮤니티에 "가해학생 부모와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진심 어린 사과와 치료비를 끝으로 합의했다"며 더이상 논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억측과 악플을 삼가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보배드림 #가위 #귓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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