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만 먹고 갈게요" 아들 장가가고 첫 명절, 시댁서 하루도 안 잔다는 며느리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 2025-10-07 12: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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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
[파이낸셜뉴스] 명절에 시댁에서 자고 가지 않는 며느리가 서운하다는 50대 시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5년 차 아들을 둔 50대 A씨는 명절을 앞두고 며느리에게 서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A씨는 "외국 기업에서 일하는 아들이 해외에서 살다가 몇 달 전 이직하면서 한국으로 들어왔다"면서 "아들 장가보내고 처음 맞는 명절이고, 그동안 자주 못 봤던지라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며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며느리는 "추석 당일 친정에 먼저 들렀다가 저녁에 오겠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아들 집에서 3시간 거리인 걸 생각해 "저녁 먹고 하루 자고 가라"고 제안했지만 며느리는 "잠자리 바뀌면 잠을 못자서 밥만 먹고 가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를 듣던 A씨 남편은 "요즘 애들 다 저런다. 어쩔 수 없다"고 했다면서, A씨는 "1년에 고작 두 번뿐인 명절인데 앞으로도 시댁에서 절대 안 잔다고 하니 서운하다. 내가 속이 좁은 거냐?"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시댁 와서 일도 하고 잠을 자는 게 쉽지 않다. 그냥 3시간 걸려서 다시 돌아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라며 "시모 입장에서는 같이 있으면 좋겠지만 며느리랑 있으면 불편한 점도 없지 않아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며느리들 잘 안 잔다. 쿨하게 보내줘라. 요즘은 명절에도 잠은 각자 집에서 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양지열 변호사 역시 "요즘 명절에 제일 붐비는 곳이 공항이라고 하지 않냐. 명절 맞이하는 방법이 많이 달라졌다"라며 "서운할 수 있으나 시대가 바뀌고 있다. 며느리가 친정에서도 안 자지 않냐. 부부는 그날 하루 양쪽 집안에 들리는 거로 합의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 또한 "잠은 각자 자기 집에서 자는 게 제일 편하다", "옛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보내줘라", "꼭 같이 잔다고 더 사랑하고 가족이 돈독해지는 거 아니다", "아들만 자고 가라. 시어머니는 아들만 자고 가길 원하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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