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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력도 속수무책 …요즘엔 신입이 임원 가르친다는데 [리멤버 오피스워]
한국경제 | 2026-05-17 20:11:49
한 회사 영업직으로 일하는 A씨는 어느 날 영업임원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고 털어놨다. 30년 경력을 가진 시니어급 임원이 입사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
은 20대 주니어 직원 노트북을 들여다보면서 인공지능(AI) 챗GPT로 제안서 쓰는
법을 배우고 있던 것. A씨는 "선생이 학생이 되는 날이었다"면서 &
quot;경험의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만 흐르지 않는다"고 했다. 직장 계급도
'흔들'…AI 잘 쓰는 신입, 임원도 가르쳐
이처럼 낯선 광경이 연출되면서 기업 내 계급도가 흔들리고 있다. 그간 경력과
연차는 곧 업무 지식을 의미했지만 이젠 '프롬프트'가 이를 밀어내는
중이다. 수십년간 쌓은 '경험 자본'이 프롬프트로 무장한 주니어 직장
인들의 AI 공세에 휘청이는 상황이다.


17일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선 AI를
활용해 뽑아낸 업무 결과물의 '속도·품질'이 새로운 성과 기준
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멤버 커뮤니티엔 A씨 같은 사례뿐 아니라 신입사원이 A
I를 활용해 고질적인 업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활약상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인적자원개발(HRD) 업무를 맡는 한 직장인은 "직원들 팀빌딩 프로그램 중
점수 계산을 엑셀로 복잡하게 돌리던 게 있는데 대학 갓 졸업한 신입이 '
딸깍'만 하면 자동으로 계산되도록 효율화 시켜놨다"며 "팀장이
물개박수를 쳤다"고 했다. 그는 "장표 만드는 것도 왜 이렇게 빠르
게 잘하나 했더니 자료 구조화해서 만드는 작업 등을 다 따로따로 프로젝트를
만들어놨다"며 "오히려 (신입에게)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기술 레버리지' vs '실력 없는 편법'…시각 차이도
'AI 네이티브'를 향한 찬양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직장인들
중에선 "상사는 큰 그림을 놓쳐선 안 된다"거나 "기술이 전부
가 아니다"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반론도 있다. 다른 한쪽에선 "모르는 걸 인정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진짜
리더의 품격", "상사가 방향을 잘 잡아주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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