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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글기어 '헥소니아', 4X라서 더 재미 있는 '모바일판 문명' [인디게임 열전]
파이낸셜뉴스 | 2019-09-17 18:41:05
"문명하셨습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끈 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탐험, 개발, 확장, 말살을 주요 게임 요소로 한 이른바 '4X' 스타일의 인디 게임 '헥소니아(사진)'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아기자기한 그래픽 디자인과 직관적인 전투방식으로 몰입감 높은 '모바일판 문명'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디 게임 개발사 토글기어가 개발한 헥소니아는 왕국을 건설하고 상대 부족을 정복해 영토를 확장하는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토글기어는 '두 명의 엔지니어와 세 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인디 게임 개발사다. 모두 게임 개발 경력만 15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헥소니아는 이들이 지난 1월 출시한 첫 작품으로, 전투 위주로 게임 구조를 단순화하면서도 4X 장르 특성을 살려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토글기어는 헥소니아 개발 전 2년 동안 외주 작업을 진행하며 개발 자금을 조달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탄생된 헥소니아는 개발사의 오랜 게임 개발 경력을 증명하듯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구글플레이 기준 90만 다운로드, 1억 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2019' Top 10, '2019 7월 이달의 G-rank 시상식'에서 챌린지 서울상을 수상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토글기어의 김장환 대표는 "인디 게임 관련 행사에서 수상하는 것은 마케팅 자금이 부족한 인디 게임사에게 의미 있는 기회"라며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 10에 선정된 후 한국 유저의 비율이 10% 미만에서 15%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보며 홍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헥소니아는 4X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장르 특성 상, 개발 초기부터 미국, 유럽 시장으로의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8개 국어의 로컬라이제이션을 진행했다. 현재 미국, 중국, 한국 순으로 가장 많은 일간 사용자(DAU)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국가에서 전체 매출의 60%가 발생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토글기어는 헥소니아에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부족의 특성 강화를 통한 새로운 전략성 추가와 무료 콘텐츠의 확대가 이번 업데이트의 방향"이라며 "올해 말부터는 랭킹이나 유저 간 경쟁하는 멀티 플레이 콘텐츠 제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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