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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인플레…ECB,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
한국경제 | 2026-09-10 22:39:22
[ 한명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CB는 10일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 기준금리, 한계대출금리 등 3대
정책금리를 모두 0.25%포인트씩 올렸다. 이 중 ECB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주로 활용하는 예금금리는 기존 연 2.25%에서 연 2.50%로 상승했다.


이번 9월 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시장은 ECB의 금리 인상을 확실시하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이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경제학자 65명 전원은
이달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지난달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3.3%로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뛴 영향이다. ECB는 “이란 전쟁은 지속적으로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은 상당 기간 목표치(2%
)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근 브렌트유 11월
물 선물 가격은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은 ECB가 연내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반영했다.
앞서 게디미나스 심쿠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를 연 2.5%로
올리는 것만으로는 물가 상승률 목표치로 되돌리기 충분하지 않다”고 주
장했다.


이날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연 0.8%에서 연 0.9%로 소폭
조정했다. 2027년에는 1.4% 성장할 것으로 봤다. 다만 향후 금리 경로를 두고
신중론을 펴는 전문가가 적지 않았다. 기조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제한
적인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아직 임금과 서비스 가격 등
으로 확산하는 2차 파급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의미다. 마리케 블롬 ING 이코
노미스트는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아 이번 금리 인상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공개된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
기 대비 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지난
달보다 0.2% 뛰어 시장 전망치(0.3%)를 소폭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ldquo
;일부 미국 중앙은행(Fed) 관계자는 오는 15일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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