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글로벌마켓

'난 부자 아파트에 산다'...마천루 경쟁, 초고층 아파트 전성시대 열렸다
파이낸셜뉴스 | 2026-09-11 06:01:03
'난 부자 아파트에 산다'...마천루 경쟁, 초고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서 분양한 아파트 10채 중 1채가 40층 이상 고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망권·일조권 확보는 물론 랜드마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주거 단지 초고층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초고층=부촌' 인식도 한몫을 하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에 의뢰해 지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서 분양된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40층 이상 초고층 단지 비중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서 분양된 아파트는 347개 단지로 이 가운데 40층 이상 초고층 단지는 9.5%인 33개 단지이다. 분양 아파트 10곳 가운데 1곳이 40층 이상으로 채워진 셈이다. 역대 최고 수치이다.

40층 이상 초고층 비중은 지난 2016년 ~ 2024년의 경우 평균 5.5%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아파트 초고층 붐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이다.

40층 이상 초고층은 공사비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조망권과 일조권에서 유리하다. 여기에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이점이다.

초고층 건물이 '부의 상징'으로 통하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초고층에서 보는 조망권이 이제는 부자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럭셔리 아파트가 곧 초고층인 시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파트 초고층 경쟁은 경기·인천·지방 등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더 치열하다. 서울의 경우 2016년~2025년에 분양된 4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단지는 14개 단지에 불과하다. 지난해의 경우 40층 이상 아파트 33개 단지 모두 비 서울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유는 서울 주택시장을 상당 기간 옥죄던 '35층 룰' 때문이다. '35층 룰'은 박원순 전 서울시 시장이 재임하던 2014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일반주거지역의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규정이다.

'35층 룰' 규제는 오세훈 현 시장이 지난 2022년 폐지했다. 같은 해 11월에 강남구 대치동 '미도' 아파트가 35층 룰 폐지 첫 대상이 되면서 49층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재건축을 추진 중인 여의도, 목동, 압구정 등도 35층 층수 제한이 폐지되면서 40층 이상 초고층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35층 룰 폐지로 주요 재건축 단지의 경우 40층 이상 초고층으로 건립이 가능해 졌다"며 "서울 아파트도 초고층 시대가 조만간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초고층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의 경우 50층 이하인 49층을 선호하고 있다. 50층 이상의 경우 피난안전구역 설치 의무 등 소방 관련 규제로 추가로 들어가는 공사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