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도 갈아탄 '갤Z폴드'…아이폰 쓰던 '2030 여심' 잡았다 [테크로그]
한국경제 | 2026-10-07 14:55:24
한국경제 | 2026-10-07 14:55:24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의 구매층이 젊어지고 아이폰에서 넘어오는 고객도 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 화면과 휴대성을 앞세워 옛 '아재폰' 이
미지를 바꾸는 한편, 데이터를 옮기고 다른 기기와 연결하는 불편을 줄여 경쟁
사 이용자의 갤럭시 전환을 공략하는 모습이다.아이폰서 넘어오고…2030
여성 구매도 늘어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갤럭시Z폴드8을 구매한 고객 중 경쟁 브랜드에
서 넘어온 비중은 23%였다. Z폴드8 울트라는 12%로, 두 제품 모두 전작 Z폴드7
보다 타사 고객 유입 비중이 높았다. Z플립8 구매자 중 다른 브랜드에서 넘어온
고객도 미국에서는 30%, 유럽에서는 20%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타사 스마트폰을 쓰다가 폴드8 시리즈로
바꾼 고객 수가 이전 Z폴드 세대 때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아이폰 이용자의
전환 비중도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CNBC에 세계 시장에서 신형 Z폴드8
시리즈로 기기를 바꾼 고객 중 기존 iOS 이용자의 비중이 전작 Z폴드·플
립7 때의 1.6배라고 밝혔다.
판매량도 증가했다. Z폴드8·폴드8 울트라의 합산 판매량은 전작 Z폴드7
과 비교해 유럽에서 50%, 동남아·오세아니아에서 40% 늘었다. 미국에서
도 출시 한 달 시점에 두 제품의 합산 구매량이 Z폴드7보다 약 30% 많았다. 올
해 두 모델의 실적을 지난해 Z폴드7 한 모델과 비교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삼성닷컴의 젊은 여성 구매자가 늘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
컴에서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를 사전 구매한 고객의 절반은 10~30대
였다. Z폴드8과 Z폴드8 울트라를 구매한 이 연령대 여성 고객 수는 전작 Z폴드
7 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얇고 넓어진 폴드8…'아재폰' 이미지 벗나
삼성전자가 파악한 Z폴드8 구매자의 주요 선택 이유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휴
대성, 여러 작업과 콘텐츠 감상에 적합한 내부 화면이었다. Z폴드8 울트라 구매
자는 별도 태블릿 없이 넓은 화면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을 선호했다. 미국에
서는 기존 Z플립 이용자가 Z폴드로 바꾼 규모도 Z폴드7 때의 3배 이상이었다.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아젠다북이 아이뉴스24 의뢰로 성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67%가 Z폴드8이 기존 갤럭시Z폴드의
'아재폰' 이미지에서 벗어났다고 답했다. 가로 폭을 넓힌 여권형 디자
인에 대해선 절반이 펼쳤을 때 화면 활용이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렌디한 이미지로 인기가 높은 배우 고윤정이 지난달 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를 통해 공개한 파리 여행 사진에서도 갤럭시Z폴드8이 포착됐다. 고윤정은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이폰17 프로로 셀카를 찍는 모습을 공개
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광고모델이 아닌데도 약 6개월 만에 브랜드를 갈아탄 것
으로 보인다. 광고와 무관한 일상 사진에서 Z폴드8을 사용하는 모습이 노출되면
서 종전과는 달라진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단 평가다.데이터 이전·파일
공유 강화…갈아타기 장벽 낮춰
삼성전자는 아이폰 이용자가 갤럭시로 바꿀 때 겪는 불편도 줄이고 있다. 새 갤
럭시Z 시리즈에서는 아이폰에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 갤럭시
화면의 QR코드를 스캔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옮길 수 있다. 사진과 연락처뿐 아
니라 비밀번호·패스키, 통화 기록, eSIM 정보 등으로 이전 항목을 넓혔
다.
기기를 바꾼 뒤 아이폰을 쓰는 가족·친구와 파일을 주고받는 기능도 강
화했다. 폴드8 등에 적용된 퀵셰어는 애플 생태계 '락인' 요소 중 하나
였던 '에어드롭'과의 호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RCS 메시징을 통한
안드로이드·iOS 간 사진·영상 공유와 그룹 대화 기능도 안내하
고 있다. 데이터를 새 기기로 옮기는 과정부터 주변 사람들과 다른 운영체제를
쓰면서 생기는 불편까지 줄이겠다는 취지다.
익숙한 브랜드를 떠나는 심리적 부담을 겨냥한 광고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미국에서 임상심리학자가 출연하는 '스위처스' 캠페인을 시작해 변
화에 대한 두려움과 브랜드 충성도 등 스마트폰 교체를 망설이는 이유를 다뤘다
. 키나 그릭스비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경험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quo
t;많은 사람에게 스마트폰을 바꾸는 일은 큰 결정처럼 느껴지지만, 우리는 이것
이 기술적인 문제보다 감정적인 문제에 가깝다고 봤다"고 말했다.
홍민성/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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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 화면과 휴대성을 앞세워 옛 '아재폰' 이
미지를 바꾸는 한편, 데이터를 옮기고 다른 기기와 연결하는 불편을 줄여 경쟁
사 이용자의 갤럭시 전환을 공략하는 모습이다.아이폰서 넘어오고…2030
여성 구매도 늘어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갤럭시Z폴드8을 구매한 고객 중 경쟁 브랜드에
서 넘어온 비중은 23%였다. Z폴드8 울트라는 12%로, 두 제품 모두 전작 Z폴드7
보다 타사 고객 유입 비중이 높았다. Z플립8 구매자 중 다른 브랜드에서 넘어온
고객도 미국에서는 30%, 유럽에서는 20%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타사 스마트폰을 쓰다가 폴드8 시리즈로
바꾼 고객 수가 이전 Z폴드 세대 때보다 60% 이상 증가했다. 아이폰 이용자의
전환 비중도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CNBC에 세계 시장에서 신형 Z폴드8
시리즈로 기기를 바꾼 고객 중 기존 iOS 이용자의 비중이 전작 Z폴드·플
립7 때의 1.6배라고 밝혔다.
판매량도 증가했다. Z폴드8·폴드8 울트라의 합산 판매량은 전작 Z폴드7
과 비교해 유럽에서 50%, 동남아·오세아니아에서 40% 늘었다. 미국에서
도 출시 한 달 시점에 두 제품의 합산 구매량이 Z폴드7보다 약 30% 많았다. 올
해 두 모델의 실적을 지난해 Z폴드7 한 모델과 비교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삼성닷컴의 젊은 여성 구매자가 늘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
컴에서 갤럭시Z폴드·플립8 시리즈를 사전 구매한 고객의 절반은 10~30대
였다. Z폴드8과 Z폴드8 울트라를 구매한 이 연령대 여성 고객 수는 전작 Z폴드
7 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얇고 넓어진 폴드8…'아재폰' 이미지 벗나
삼성전자가 파악한 Z폴드8 구매자의 주요 선택 이유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휴
대성, 여러 작업과 콘텐츠 감상에 적합한 내부 화면이었다. Z폴드8 울트라 구매
자는 별도 태블릿 없이 넓은 화면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을 선호했다. 미국에
서는 기존 Z플립 이용자가 Z폴드로 바꾼 규모도 Z폴드7 때의 3배 이상이었다.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아젠다북이 아이뉴스24 의뢰로 성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67%가 Z폴드8이 기존 갤럭시Z폴드의
'아재폰' 이미지에서 벗어났다고 답했다. 가로 폭을 넓힌 여권형 디자
인에 대해선 절반이 펼쳤을 때 화면 활용이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렌디한 이미지로 인기가 높은 배우 고윤정이 지난달 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를 통해 공개한 파리 여행 사진에서도 갤럭시Z폴드8이 포착됐다. 고윤정은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이폰17 프로로 셀카를 찍는 모습을 공개
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광고모델이 아닌데도 약 6개월 만에 브랜드를 갈아탄 것
으로 보인다. 광고와 무관한 일상 사진에서 Z폴드8을 사용하는 모습이 노출되면
서 종전과는 달라진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단 평가다.데이터 이전·파일
공유 강화…갈아타기 장벽 낮춰
삼성전자는 아이폰 이용자가 갤럭시로 바꿀 때 겪는 불편도 줄이고 있다. 새 갤
럭시Z 시리즈에서는 아이폰에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 갤럭시
화면의 QR코드를 스캔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옮길 수 있다. 사진과 연락처뿐 아
니라 비밀번호·패스키, 통화 기록, eSIM 정보 등으로 이전 항목을 넓혔
다.
기기를 바꾼 뒤 아이폰을 쓰는 가족·친구와 파일을 주고받는 기능도 강
화했다. 폴드8 등에 적용된 퀵셰어는 애플 생태계 '락인' 요소 중 하나
였던 '에어드롭'과의 호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RCS 메시징을 통한
안드로이드·iOS 간 사진·영상 공유와 그룹 대화 기능도 안내하
고 있다. 데이터를 새 기기로 옮기는 과정부터 주변 사람들과 다른 운영체제를
쓰면서 생기는 불편까지 줄이겠다는 취지다.
익숙한 브랜드를 떠나는 심리적 부담을 겨냥한 광고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미국에서 임상심리학자가 출연하는 '스위처스' 캠페인을 시작해 변
화에 대한 두려움과 브랜드 충성도 등 스마트폰 교체를 망설이는 이유를 다뤘다
. 키나 그릭스비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경험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quo
t;많은 사람에게 스마트폰을 바꾸는 일은 큰 결정처럼 느껴지지만, 우리는 이것
이 기술적인 문제보다 감정적인 문제에 가깝다고 봤다"고 말했다.
홍민성/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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