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세요?"…일본에 마운자로 사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한국경제 | 2026-10-08 19:00:08
한국경제 | 2026-10-08 19:00:08
[ 최만수 기자 ] “한국인이세요? 여권 보여주고 여기 문진표 작성해주세
요. 30분 안에 마운자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8일 일본 도쿄 시부야역 근처의 한 피부과. 낮 12시께 예약 없이 찾아가 &ldqu
o;외국인도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구매할 수 있느냐”고
묻자 직원은 익숙하다는 듯 영문 문진표를 건넸다.
문진표에는 당뇨병 여부와 복용 중인 약, 과거 병력 등을 기재하는 항목이 있었
다. 별도의 당뇨병 진단서나 혈액검사 결과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상담실에 들
어가자 직원은 마운자로 복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설명하며 “요
즘 마운자로를 처방받으러 오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데 한국인이 특히 많다&rdq
uo;고 했다. 일본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외국인도 일본인과 동일한 가격
에 마운자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이 병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마운자로 2.5㎎ 4주분 가격은 9460엔(약 8만원)이
다. 3개월 이상 묶음 구매하면 셋째 달부터는 가격이 6930엔(약 5만9000원)으로
내려간다. 한국에서 같은 용량의 가격이 28만~3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 항공권까지 포함해도 싸다
이처럼 일본에서 마운자로를 저렴하게 처방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약
구매만을 목적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 여행 카페와 SNS에서는
일본에서 구입한 마운자로를 초밥을 뜻하는 ‘스시’와 합쳐 &lsquo
;스시자로’라고 부른다. 저렴하게 처방받을 수 있는 도쿄 등지의 의료기
관은 ‘성지’로 공유된다.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를 포함해도
일본에서 구입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다”는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의료기관은 일본 내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별도 구매 절차
까지 마련했다. 온라인에서 외국인도 처방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병원에서는
마운자로뿐 아니라 삭센다, 오젬픽, 위고비 등도 취급하고 있다. 간단한 온라
인 진료를 거쳐 관광객이 머무는 호텔로 약을 배송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일본에서 마운자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건강보험에 등재돼 정부가 정한 약
가를 적용받는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요. 30분 안에 마운자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8일 일본 도쿄 시부야역 근처의 한 피부과. 낮 12시께 예약 없이 찾아가 &ldqu
o;외국인도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구매할 수 있느냐”고
묻자 직원은 익숙하다는 듯 영문 문진표를 건넸다.
문진표에는 당뇨병 여부와 복용 중인 약, 과거 병력 등을 기재하는 항목이 있었
다. 별도의 당뇨병 진단서나 혈액검사 결과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상담실에 들
어가자 직원은 마운자로 복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설명하며 “요
즘 마운자로를 처방받으러 오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데 한국인이 특히 많다&rdq
uo;고 했다. 일본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외국인도 일본인과 동일한 가격
에 마운자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이 병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마운자로 2.5㎎ 4주분 가격은 9460엔(약 8만원)이
다. 3개월 이상 묶음 구매하면 셋째 달부터는 가격이 6930엔(약 5만9000원)으로
내려간다. 한국에서 같은 용량의 가격이 28만~3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 항공권까지 포함해도 싸다
이처럼 일본에서 마운자로를 저렴하게 처방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약
구매만을 목적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늘고 있다. 여행 카페와 SNS에서는
일본에서 구입한 마운자로를 초밥을 뜻하는 ‘스시’와 합쳐 &lsquo
;스시자로’라고 부른다. 저렴하게 처방받을 수 있는 도쿄 등지의 의료기
관은 ‘성지’로 공유된다.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를 포함해도
일본에서 구입하는 편이 훨씬 저렴하다”는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의료기관은 일본 내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별도 구매 절차
까지 마련했다. 온라인에서 외국인도 처방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 병원에서는
마운자로뿐 아니라 삭센다, 오젬픽, 위고비 등도 취급하고 있다. 간단한 온라
인 진료를 거쳐 관광객이 머무는 호텔로 약을 배송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일본에서 마운자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건강보험에 등재돼 정부가 정한 약
가를 적용받는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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