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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포항, 인명 피해 72명... 시설피해도 계속해 증가
파이낸셜뉴스 | 2017-11-18 07:41:04
지진발생 4일째 이재민 1361명 대피소 생활 이어가

18일 오전 7시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 대피해 있는 이재민 800여 명이 지진발생 4일째 아침을 맞고 있다.



[포항=최수상 기자] 지진으로 인한 포항지역 피해가 계속해 불어나고 있다.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포항지역 피해는 인명 72명, 시설피해 1347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4일째 대피소에 피신 중인 이재민은 현재 다소 줄어든 1361명으로 집계됐다.

포항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중상 4명, 경상 68명 등 총 72명이다. 현재 14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중상자 가운데 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70대 김모(78)할머니는 두개골 골절로 확인돼 수술 후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김 할머니 지난 15일 지진을 피해 집을 빠져나올 때 지붕에서 떨어진 잔해에 상반신이 깔리면서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피해는 1527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유시설은 1289건으로 주택 1090채, 상가 84곳, 공장 77곳, 차량파손 38대로 확인됐다.

공공시설은 238건으로 집계됐으며 건축물 53곳, 도로 23곳, 문화재 5곳, 학교 128곳, 기타 14곳이다. 포항시재난안전본부는 하루가 다르게 시설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피해액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까지 76억 원으로 잠정 추산됐으나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물 붕괴와 우려로 대피한 이재민들은 현재 대피소 9곳에 분산돼 보호를 받고 있다. 흥해실내체육관 815명, 대도중학교 200명, 환호여중 60명, 향도초등학교 80명, 항구초등학교 90명, 기쁨의 교회 10명, 동부초등학교 10명, 들꽃마을 35명, 흥해읍 마을회관 61명 등 모두 1361명이다.

이들에게는 응급취사도구 세트 2070개와 생필품, 모포 등 구호물자가 지급됐으며 기업체, 지방정부, 종교단체 등에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응급복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 등 1365명과 덤프 등 장비 21대가 투입됐다.

현재 피해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이지만 빨라도 24일 쯤 완료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주민들의 대피소생활은 계속될 전망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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