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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北고위급대표단" 남북출입국사무소 도착
뉴스핌 | 2018-02-25 10:59:00

[뉴스핌=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천안함 폭침'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25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

2015년 8월 2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이 평양 주재 외교관들을 모아 놓고 브리핑을 하기 위해 앉아 있다.<사진=AP/뉴시스>

통일부에 따르면 김영철 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 등 8명으로 구성된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49분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9시 53분쯤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입경 절차를 마치고 오전 10시 15분 쯤 차량편으로 CIQ를 출발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첨석하고 방남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고위급대표단 중에는 대미외교를 담당하는 북한 외무성 관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북핵 문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 등 미측 인사들과의 직간접 접촉이 주목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미 백악관은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미 만남이 없다고 못박았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압박을 지속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통일대교 남단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방한 저지를 위한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사진 왼쪽부터 주광덕 의원,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선 의원, 장제원 수석대변인<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아울러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김성태, 김무성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날인 24일부터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철의 방남을 반대하는 밤샘 농성을 이어갔다.

특히 서울로 향하는 길목인 통일대교 남단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이 진행되고 있어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통행이 원만하게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김영철의 방남으로 '남남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인 것은 맞다면서도 김영철이 주도했다고 단정할 수 없고,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진전을 위해 국민에 대승적 차원의 이해를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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