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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입차 관세 10~15% 수준으로 '반토막' 인하 검토
파이낸셜뉴스 | 2018-04-26 17:23:05
독일 울프스버그에 위치한 폭스바겐 물류창고.AP연합뉴스



무역개방을 서두르고 있는 중국 정부가 현재 25%인 수입자동차 관세를 절반 아래로 깎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수입차에 물리는 관세를 25%에서 10~15%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서 올해 안에 수입차 관세를 상당 수준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입차 관세는 지난 1986년 220%에서 9차례의 조정을 거쳐 25%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유럽연합(EU·10%)이나 한국(8%)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미국의 수입차 관세가 2.5%인데 중국은 25%를 받는다며 부당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고위 관료들로 이뤄진 대표단이 무역 마찰 해소를 위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자동차는 121만5000대로 가장 많은 외국 브랜드는 BMW(18만7400대)였다. 수입차 숫자는 그 뒤로 메르세데스 벤츠(18만3600대), 렉서스(13만4900대) 순서로 많았다. 블룸버그는 관세 인하로 인해 수입해오는 외국 브랜드 제품이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같은 브랜드 제품보다 가격 면에서 유리해 진다고 분석했다. 이날 메르세데스 벤츠를 판매하는 독일 다임러 그룹과 합작하는 중국 베이징자동차 주가는 홍콩시장에서 6.4% 급락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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