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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졸업한다…IMF "장기적으로는 우려"
뉴스핌 | 2018-06-22 16:54:00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그리스가 오는 8월 구제금융을 졸업한다. 22일(현지시간) 오전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에 대한 8년 간의 금융지원을 종료하기로 하고, 그리스 부채 경감에 합의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3년간 그리스가 수백개의 조치를 입법화하고, 경제를 회복한 데 대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리스는 오는 8월 20일 2015년에 시행된 세번 금융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지난 2010년부터 유럽 채권단의 도움을 받았다.

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이 순간을 "역사적"이고 "이례적"이라고 묘사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자신처럼 그리스 부채 위기를 처음부터 본 사람에게는 "감정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로존과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과 관련된 대출 만기를 10년 연장하고 이자지급을 10년간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 또 150억유로를 그리스에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향후 국가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에 쓰일 예정이다.

또 2032년까지 2차 구제금융 채무 상환이 이뤄지면 유럽 채권자들은 그리스 부채 상태를 다시 살펴볼 예정이며 필요시 추가적인 부채 경감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때까지도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 채무를 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IMF는 그동안 그리스 부채 경감을 주장해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러한 조치들 덕분에 중기적으로 그리스의 부채 상환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장기적인 상황에 대해선 의문을 표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룩셈부르크에서 "그리스가 금융시장에 다시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중기적으로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채권단이 차후 그리스의 부채 상환을 다시 살피기로 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장기적으로 우려되며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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