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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올해 너무 힘들어, 건강 악화"
파이낸셜뉴스 | 2018-08-18 00:29:05
-NYT 보도에 테슬라 주가 8.9%까지 떨어져
-수면제 복용 고백, 마리화나 사용 강력 부인


FILE - In this Dec. 14, 2016, file photo, Tesla CEO Elon Musk listens a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meeting with technology industry leaders at Trump Tower in New York. (AP Photo/Evan Vucci, File)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회사가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건강이 나빠졌다고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내 직장 경력 중 가장 힘들고 고통스런 한해를 보내고 있다. 견디기 힘들 정도”라며 몸이 쇠약해졌다고 시인했다.

이달들어 머스크는 테슬라를 비상장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트위터로 공개해 시장을 동요시켰다.

테슬라의 상장 폐지 계획 사실을 알게된 일부 이사진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슬라의 상장 폐지 추진 소식에 소환장을 발송하고 조사를 시작했으며 관계자들이 다음주에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들을 직접 만날 것으로 최근 보도됐다.

이날 NYT 인터뷰가 보도된 후 테슬라 주가는 장중 8.9%까지 급락했다.

머스크는 인터뷰 도중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테슬라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올여름 가족 결혼식에도 불참했다며 심신이 지치는 등 건강이 나빠지면서 친구들이 걱정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테슬라가 머스크 CEO 다음의 2인자를 물색 중이며 그가 수면제인 앰비엔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드러나 회사 임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앰비엔 제조업체인 사노피는 7~8시간 수면을 취할 생각이 없으면 복용하지 말것을 경고하고 있다.

또 머스크의 테슬라 상장 폐지 트윗에는 그가 마리화나 같은 마약 때문이 아니었냐는 추측도 나돌았다. 머스크가 상장 폐지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주당 420달러에 사들이겠다고 밝혔을때 420이라는 숫자가 마리화나를 뜻하는 암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마리화나 사용을 강력히 부인했다.

테슬라 이사진은 머스크가 앰비엔을 복용하는 것과 새벽에도 그가 트위터를 이용하는 것을 우려하면서 자동차와 로켓 제작에 집중할 것을 당부해왔는데도 그는 소셜미디어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다.

테슬라 임원들은 수년간 2인자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물색했으며 수년전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영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영입 추진은 중단된 상태며 자신은 테슬라 회장과 CEO직을 내놓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보다 더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달라”라며 나타나면 인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물색이 진행 중이며 머스크의 트윗 논란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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