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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반도체의 계절'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7兆 찍는다
파이낸셜뉴스 | 2018-09-26 15:29:04


삼성전자가 3·4분기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사업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7조원 고지에 오를 것이 유력시 된다.

26일 재계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가 추정하는 3·4분기 삼성전자의 평균 영업이익은 17조28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9%, 전분기 대비로는 16%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추정 평균 매출액 64조9938억원, 당기순이익 13조1112억원으로 각각 신기록을 기록하며 실적 신기원을 열 것으로 보인다.

실적 고공행진의 배경에는 반도체 슈퍼호황이 1순위로 꼽힌다. 가을은 계절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과 서버향 수요가 동시에 폭발하는 반도체 성수기이다. 3·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가 16~17% 증가하고 양호한 판매 단가도 유지되면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체의 약 80%인 1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고인 56%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4분기는 부품과 가전 사업부문이 견조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상승 등으로 8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고,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에어컨 성수기 효과 연장과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S9 판매량 감소분을 갤럭시노트9가 상쇄하고 있지만 전분기 대비 5000억원 가량 줄어든 2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4·4분기에도 17조원 안팎의 영업이익 기대된다. 전반적인 반도체 호황이 계속돼 업계는 연간 기준 매출액 251조원, 영업이익 65조원, 당기순이익 49조원의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는 D램 공급 증가를 시장 수요 성장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과점적 공급 체계인 D램 시장에 대해 치킨게임의 효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전략을 계속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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