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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부산 분양시장…2만여명 몰려 60대 1 경쟁
한국경제 | 2019-07-19 17:03:47
[ 윤아영 기자 ] 올해 초까지만 해도 침체됐던 부산의 분양시장이 다시 살아나
고 있다. 조정지역에서 해제되고, 입지와 가격이 좋은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면
서 2만 명 이상이 분양에 참여하고 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부산진구에서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가야 롯데
캐슬 골드아너’(조감도)가 전날 일반분양 379가구를 대상으로 한 1순위
청약에 2만3049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평균 60.8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
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로 108.6 대 1을 기록했
다.

부산에서 2만 명 이상의 청약이 몰린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부산은 2016
년 이후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남구, 연제구, 부산진구, 기장군이 조정대
상지역에 지정됐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주
택담보대출비율(LTV)과 가구당 대출 건수 등이 제한되자 분양시장이 급격히 침
체됐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기장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 남구, 연제구, 부산진구까지 추가 해제되면서 올 들어 분양시장 참여자가
다시 늘고 있다.

지난달 삼성물산이 부산진구 연지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어반파크&rs
quo;는 948가구 모집에 1만2350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12.36 대 1이다.
부산에서 청약이 1만 건 넘게 접수된 건 지난해 10월 분양된 ‘동래 래미
안 아이파크’ 이후 처음이다. 대림산업이 부산진구 전포1-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선보인 ‘e편한세상 시민공원’도 지난달 평균 11.13 대 1
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다만 부산 분양시장의 회복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반기
부산에 분양 대기 중인 단지들이 분양가 상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
양가 승인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한 정비업체 관계자는 “분양 대
기 중인 단지들이 정부의 분양가 규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ld
quo;현재 시장 분위기가 좋지만, 이 분위기가 모든 단지에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부산
에서 1만7953가구(임대 제외)가 신규 공급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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