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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심리일에 다보스포럼 연설…성과 앞세워 맞불 놓는다
한국경제 | 2020-01-21 07:14: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
스포럼)에 참석을 위해 스위스 다보스로 떠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21~22일 이틀간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이라크
파키스탄 스위스 등과 정상회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
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포럼 연설을 하는 21일은 미 상원이 자신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심리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날이다. 국내에서 불리한
정치 상황이 전개되는 시기에 밖에서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탄핵 심판에 쏠릴
이목을 분산하는 셈이 된 것이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미국&middo
t;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타결 등 무역 정책의 성과를 언급할 예정이
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의 경제 호황을 강조하며 대미 투자를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안보 문제에 대해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유럽연합(E
U)과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 지도 관심사다. EU와는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힘겨
루기를 벌이고 있어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
했고, 불공정한 무역 관계라고 주장했던 한국 일본 캐나다·멕시코 등과
의 협정을 개정했다.

미국이 최대 통상 과제인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봉합한 만큼, EU를 향해 칼을 휘
두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
위원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또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존속 문제도 미국과 EU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란은 지난 5일 미국의 이란군 실세 살해에 반발해 사실
상 핵합의 탈퇴의사를 밝혔다. 핵합의 서명 참여국인 독일 프랑스 영국은 분쟁
조정 절차에 착수하는 등 핵합의 자체가 붕괴 위기에 놓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5월 핵합의에서 탈퇴한 뒤 새 협상 추진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 동맹들을 향해서도 동참을 촉구해왔다. 최근엔 유럽산 자동차 관
세 카드로 이들 국가를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추가로 다보스포럼에서 기후변화가 주된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7년
6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언급을 내놓을 지
도 관심을 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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