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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닫힌 제주-중국 하늘길…진에어, 이달 중 재개
파이낸셜뉴스 | 2020-07-12 21:11:05
중국인 관광객 99.7% 급감…중국, 운항 제한 완화 조치
제주-시안 운항 재개 예정…제주도, 국경수준 검역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제주국제공항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닫혀 있는 제주지역 국제선 운항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4일 중국의 운항 제한 완화조치 발표 후 양국 항공당국 간 협의를 거쳐 항공노선을 최대 20회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인천-난징(아시아나)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인천-광저우(대한항공) ▷인천-선전(에어부산) ▷제주-시안(진에어) 노선도 이달 중 양국 항공당국에 운항허가를 거쳐 운항을 재개활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말부터 중국행 국제 항공편을 항공사 1곳당 1개 도시·주 1회로 제한하는 '1사 1노선'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한·중 항공편은 ▷인천-선양(대한항공) ▷인천-창춘(아시아나) ▷인천-웨이하이(제주항공) 3개 노선에 각 주당 1회씩 운항해 왔다.

제주지역은 지난 4월6일부터 제주와 해외를 잇는 직항 항공노선이 끊긴 상태다. 국토교통부가 국제선 항공기 도착지를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하면서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국제공항의 모든 국제선 운항이 끊긴 것은 1968년 국제공항 인증을 받아 이듬해 일본 오사카 직항편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 운용에 들어간 지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도 급감했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32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만3431명보다 99.7%나 감소했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로 막혔던 제주-중국 하늘길이 일부 재개됨에 따라 국경 수준의 검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첫 항공편이 도착하는 오전 7시부터 마지막 항공편이 도착하는 오후 11시까지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함께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해외 직항편이 없는 기간에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해외 방문 이력자가 제주지역을 찾을 경우 37.5°C 이상 발열 증상자는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거치도록 했다.

제주지역에선 그동안 2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7명의 확진자(10·12·16·17·18·19·20번)는 모두 해외 방문 이력을 지닌 이들로, 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특별 입도절차에 따라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체 채취 후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무증상을 보인 감염자(제주16·17·18·19·20번) 5명에 대해 입도 직후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격리·병원 이송조치가 이뤄지면서 지역 내 2차 감염을 차단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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