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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8월부터 감산 완화…하루 770만배럴 유력
파이낸셜뉴스 | 2020-07-13 04:47:06
[파이낸셜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 감산참여국, 이른바 OPEC+가 감산 완화 시동을 걸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JS)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8월부터 감산 규모를 하루 200만배럴 줄여 하루 770만배럴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재확산 움직임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는 있지만 중국, 유럽을 비롯해 주요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일단 넘기고 경제재개에 나서면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WSJ은 OPEC 핵심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이 15일 화상회의를 통해 산유량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사우디는 4월 감산을 압박해 OPEC+ 23개국이 하루 97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에는 사우디가 주도적으로 감산완화를 이끌고 있다.

감산완화는 사실상 거의 결정된 것으로 보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우디를 비롯해 대부분 감산 참여국들이 감산완화를 지지하고 있다.

사우디는 감산 규모를 하루 200만배럴 줄여 770만배럴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사우디 관계자는 "OPEC이 유가를 끌어올리는 것을 고집해 감산만 붙들고 있게 되면 이는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면서 "시장 점유율에 대 격변이 일어나 생산비가 낮은 산유국들이 유가 붕괴 없이 점유율을 높이는 부작용만 부를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0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세계 석유수요 충격은 이미 최악을 벗어났다고 선언한 것도 이같은 감산 완화 논의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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