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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에 中 물류기업 10곳 중 4곳 적자
파이낸셜뉴스 | 2022-05-27 00:11:04
- 상하이와 창장삼각주 봉쇄 여파....개인 화물차 운전자는 생존 위기
- 리커창 "3~4월 이래 중국 경제가 화물 운송 등에서 명확히 저조"


중국 상하이항 인근 해역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선박 표시. 중국 인터넷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봉쇄로 물류 수요가 줄어들고 공급망도 막히면서 중국 물류기업 10곳 4곳이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합회(중물연)는 올해 1~4월 전체 물류기업 가운데 적자를 본 기업 비중이 39%에 달했다고 전날 밝혔다. 적자기업 비중은 1·4분기와 비교해 3%p 늘어났다.

손해를 보는 물류기업이 증가한 것은 상하이와 창장삼각주 도시들의 봉쇄가 본격화된 시점이 4월 즈음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의 경우 3월 말부터 순환 봉쇄에 들어갔다가 4월 들어 전면으로 전환했다. 상하이와 맞대고 있는 도시는 당초 지역 경계망을 차단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지 못했다.

중물연은 4월 여러 지역에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물류 수요가 큰 영향을 받았고 공업생산, 소비, 수입 관련 수요의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물류의 경우 총액이 전년동기대비 2.9% 내려갔다. 2020년 3월 이후 첫 하락이다. 이 중에서 전염병 충격이 컸던 창장삼각주 (상하이와 저장성·장쑤성·안후이성 등)와 동북지역은 15%가량 감소했다.

소비물류는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 같은 기간 소비물품 물류 총액은 1년 전과 견줘 2.7% 확대되는데 그쳤다. 1·4분기와 비교해 4%p 떨어졌다. 역시 창장삼각주와 동북지역 물류 업무량이 30% 가량 줄었다. 수입 물류도 7.6% 내려갔다.

이처럼 물류 수요가 줄어든 데다 제로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도로 곳곳이 막히고 철도·항만·항공 운송이 차단되면서 물류 회사의 고충은 가중됐다.

화물 업계 관계자는 차이신에 “창장삼각주의 경우 3월 말부터 전염병 영향을 받아 고속도로가 곳곳이 폐쇄됐다”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전염병 확산으로 화물 운송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중국 물류 산업의 경우 일부 플랫폼 업체와 대형 기업을 제외하면 개인 운전자이거나 소규모 업체로 알려져 있다. 전직 화물운송 관계자는 “생존의 시험대에 올랐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개인 화물차 운전자들은 대출을 받아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익이 줄어들면 대출금을 감당하기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중국 정부도 화물차 운전자의 압박에 주목하고 있다. 국무원 직속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는 지난 25일 상용 화물차 대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물류기업과 개인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대출 상환 압박을 효과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금융기관은 올해 6월 이전에 발행된 상용 화물차 대출에 대해 6개월 동안 원금과 이자 상환을 연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날 온라인 회의를 열고 “3~4월 이래 중국 경제가 고용, 산업 생산, 화물 운송 등에서 명확히 저조했다”며 "2·4분기에는 중국 경제의 합리적 성장을 이루고 실업률을 최대한 빨리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쑹청 전 인민은행 통계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2·4분기에 나타날 것”이라며 2·4분기 경제성장률을 1.7%~3.2% 범위 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4분기 성장률을 2.1%로 가정할 경우 상반기는 3.5% 안팎이 되고, 연간 성장률을 5%까지 끌어올리려면 3·4분기는 5.5%, 4·4분기는 6%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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