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빅테크 회사채도 급증…美 국채금리 '껑충'
한국경제 | 2026-05-17 18:43:53
한국경제 | 2026-05-17 18:43:53
[ 김주완/도쿄=최만수 기자 ] 19년 만에 연 5%대 금리로 발행된 미국 30년 만
기 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으로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최근 미국 테크 기업이 장기 회사
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경쟁 투자 자산인 미국 장기 국채의 낙찰 금리를 끌어올
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예상보다 더 오른 물가
17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경제통계(FRED)와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연 4.63
3%에서 이달 15일 연 5.131%로 0.5%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이날 연 4.603%까지 상승했다.
국채 투자자가 최근 중동 원유 공급이 막히고 에너지 가격이 오른 것을 반영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 충격은 미국의 각종 물
가 지표를 끌어올렸다. 13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가 전년 대비 6.0%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6.3%) 후 가장 높은 상승률
이다. 앞서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년 전 동기보다 3.8% 올라
약 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물가가 오르면 미래에 받을 원금의 실질 가치가 줄기 때문에 투자자는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 스티븐 젱 도이체방크 금리전략가는 “장기채 금리가
연 5%대로 상승해 투자자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수
십 년 동안 돈을 굴려야 하는 연기금에 미국 국채로 연 5% 수익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19년 만에 연 5%대 금리
발행
최근 미국 장기 국채 발행 금리 자체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13일 시
행한 250억달러(약 37조6025억원) 규모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연 5.046%로 결정됐다. 미국 국채 30년 만기 입찰 금리가 연 5%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물가 상승, 글로벌 지정학 위
기 확산 등의 영향이 크다.
시장에선 다른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장기 자금 시장의 수요와 공급 구조
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 측면에서 미국
기 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으로 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최근 미국 테크 기업이 장기 회사
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경쟁 투자 자산인 미국 장기 국채의 낙찰 금리를 끌어올
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예상보다 더 오른 물가
17일 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경제통계(FRED)와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직전인 지난 2월 27일 연 4.63
3%에서 이달 15일 연 5.131%로 0.5%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이날 연 4.603%까지 상승했다.
국채 투자자가 최근 중동 원유 공급이 막히고 에너지 가격이 오른 것을 반영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 충격은 미국의 각종 물
가 지표를 끌어올렸다. 13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가 전년 대비 6.0%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6.3%) 후 가장 높은 상승률
이다. 앞서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년 전 동기보다 3.8% 올라
약 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물가가 오르면 미래에 받을 원금의 실질 가치가 줄기 때문에 투자자는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 스티븐 젱 도이체방크 금리전략가는 “장기채 금리가
연 5%대로 상승해 투자자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수
십 년 동안 돈을 굴려야 하는 연기금에 미국 국채로 연 5% 수익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19년 만에 연 5%대 금리
발행
최근 미국 장기 국채 발행 금리 자체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13일 시
행한 250억달러(약 37조6025억원) 규모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연 5.046%로 결정됐다. 미국 국채 30년 만기 입찰 금리가 연 5%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물가 상승, 글로벌 지정학 위
기 확산 등의 영향이 크다.
시장에선 다른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장기 자금 시장의 수요와 공급 구조
가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 측면에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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