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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앞둔 50대, 3년간 월급 '뚝'…"지금 주식 팔까요?"
한국경제 | 2026-09-19 14:00:07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
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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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기 남양주에 10억원 상당의 아파트와 창원에 3억원 상당의 상가를 보유한
50대 중반 직장인이다. 주식에도 2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내년부터 3년간 직장
을 쉬고 박사 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면서 소득이 없는
기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 의뢰인의 경우 은퇴처럼 자산 전체를 현금흐름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는 없다
. 3년 뒤 다시 근로소득이 생기는 만큼 소득 공백기에 필요한 자금만 따로 확보
하고 나머지는 장기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현재 세후 급여는 월 700만원 안팎이고 상가 임대료가 50만원 들어온다. 생활비
와 개인연금 납입액을 제외하면 입학 전까지 월 350만원가량을 저축할 수 있다
. 하지만 휴직 후에는 임대료 50만원 외에 정기적인 소득이 사라진다.


3년간 필요한 자금은 약 9000만원으로 잡는 게 적절하다. 생활비는 학회비와 논
문 비용 등을 감안해 현재 월 200만원보다 넉넉한 250만원으로 계산했다. 3년치
생활비에 등록금 2500만원,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750만원, 예비비 1000만원
을 더하면 총 1억3250만원이다. 여기서 3년간 받을 임대료 약 1600만원과 입학
전까지 모을 수 있는 약 3000만원을 빼면 실제 필요한 돈은 8700만원 정도다.
여유분을 감안해 9000만원을 확보하면 된다.

따라서 주식 투자금 2억원을 모두 현금화할 필요는 없다. 9000만원만 3년간 쓸
자금으로 떼어두고 나머지 1억1000만원은 계속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

대신 매달 200만원씩 넣고 있는 개인연금은 휴직 기간 납입을 중단하는 편이 낫
다. 3년간 계속 납입하면 7200만원이 추가로 필요해 주식 투자금 대부분을 현금
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득이 없으면 세액공제 효과도 없다. 근로소득이 다시
생긴 뒤 한도에 맞춰 납입을 재개하면 된다.

건강보험은 임의계속가입보다 지역가입자로 전환하는 편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
다. 현재 직장가입자로 내는 본인 부담액은 월 37만원 정도다. 아파트와 상가의
재산가액, 월 50만원의 임대소득 등을 감안하면 지역가입자로 전환해도 월 보
험료가 20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9000만원은 사용할 시점에 따라 나눠 운용한다. 내년에 쓸 약 3000만원은 수익
률보다 원금 보전과 유동성이 중요하다. 파킹통장이나 만기 1년 이내 예금 등에
두는 것이 적합하다.

이후 2028~2029년에 사용할 6000만원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할 만
하다. ISA는 소득이 없어도 가입할 수 있고 이자·배당소득에 비과세 혜
택이 있다. 원금 범위에서는 중도 인출도 가능하다. 만기매칭형 우량 회사채 E
TF 등을 활용해 자금을 쓸 시기와 만기를 맞추는 전략이 적합하다. 2029년에 쓸
자금 일부는 배당 ETF에 배분해 추가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

남은 1억1000만원은 국내외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장기 운용하는 것을 권한다
. 주식형 ETF에 3분의 2, 배당 ETF에 3분의 1을 배분하고 배당금은 생활비 계좌
로 보내 예비비처럼 활용할 수 있다.



자금을 꺼내 쓰는 순서도 정해둘 필요가 있다. 우선 상가 임대료와 입학 전까지
모은 현금을 쓰고 이후 별도로 마련한 9000만원을 만기 순서대로 사용한다. 예
상보다 지출이 늘어나면 개인연금 중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은 마지막 안전판으로 두되 소득이 끊기면 새로 만들기 어려
울 수 있어 재직 중 한도만 확보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연령에 따라 학자금대출이나 퇴직연금 활용도 검토할 수 있다. 요건을 충족한다
면 저금리 학자금대출을 이용해 주식 매도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연금 개시가
가능한 나이라면 퇴직금을 IRP에서 연금으로 받아 소득 공백을 메우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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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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