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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는 미래 전력망 핵심" 효성 조현준 회장 선제적 판단 통했다
비즈니스워치 | 2026-09-19 15:30:03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 flounder@bizwatch.co.kr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망 기술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효성중공업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기술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빛을 발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HVDC가 미래 에너지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효성이 시장 판도를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 분야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고 올 들어 신규 수주만 9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비즈워치



HVDC 국산화 주도…독자 기술 기반 구축 성과 가시화



대용량 전압형 HVDC 핵심 기자재 시장은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면서 국내에서도 전력망의 적기 구축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국산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와 한국전력은 밸브·제어기, 변환용 변압기 등의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효성중공업은 외부 기술 의존보다 관련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여기에는 조현준 회장의 미래 전력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조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연구개발을 지속한 결과, HVDC 시스템의 핵심인 밸브·제어기 등의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며 독자적인 기술 기반을 구축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2년 제주 20MW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기술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이어왔다. 이후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 200MW급 주요 설비를 자체 개발해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며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와 운전 경험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200MW급 HVDC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을 2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로 확대하고 있다. 개별 기자재 개발에 그치지 않고 대용량 전력망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과 사업 역량까지 확보, 글로벌 프로젝트 대응 기반을 마련 중이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의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실제 대규모 전력망에서 검증하고 향후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적용을 위한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美·유럽으로 사업 확대 속 신규 수주 9.3조 달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주요국의 재생에너지 발전과 전력망 현대화 투자가 확대 중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HVDC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HVDC 송전 시장은 2025년 156억2000만 달러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7.2% 성장해 220억7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준 회장은 전력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비해 HVDC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해 왔다. 조 회장은 "초고압변압기·차단기 기술에 HVDC·ESS·스태콤 등 등 전력 안정화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경쟁력을 기반으로 5년 안에 글로벌 톱3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HVDC를 비롯해 초고압변압기, 스태콤 등 전력망 전체를 아우르는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0년 인수한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현지 전력 인프라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올해 다수의 미국 빅테크 기업과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 등을 수주하며 8월까지 신규 수주액이 약 9조3000억원에 달한다.

 

유럽에서도 차세대 전력망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IGRE 2026'에 참가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전압형 HVDC를 비롯, 차세대 전력망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했다.



효성중공업은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확보한기술을 글로벌 사업 확대 핵심 축으로 삼고 기존 전력기기와 전력 안정화 설비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차세대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토털 솔루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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