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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만의 미중 정상회담…성과 발표 없이 "진전"만 강조
한국경제 | 2026-09-26 07:22: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넉 달 만에 다시 마주 앉
았지만 양국 간 갈등을 해소할 포괄적인 합의는 내놓지 못했다.


사흘 동안 네 차례 만나 경제·무역과 대만, 이란, 인공지능(AI)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지만 시 주석의 국빈 방미 일정이 끝난 25일(현지시간)까지 양국
정부의 공식적인 회담 결과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시 주석은 지난 23일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직접 나가 시 주석을 맞았고, 24일에는 백악관 공식 환영
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방미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백악관에서 차담한 뒤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함께 방문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오를 조금 넘겨 문
서기록청 앞에서 악수한 뒤 헤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갔고 시
주석은 앤드루스 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중국 측이 미국보다 적극적으로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경제·무역 현안을
비롯해 한반도와 대만, 이란, 우크라이나 등 안보 문제와 AI 안전 문제를 논의
했다. 시 주석은 경제·무역 분야에서 양측 실무진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고,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
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관련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것을 촉구했으며,
AI 분야에서는 경쟁과 함께 협력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개별 현안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이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
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시 주석과의 회담이 양
국 모두에 생산적이었다며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고
, 백악관 차담에서도 양국이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란과 호르무즈 해
협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세부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는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이란에 대
한 중국의 지원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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