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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부족에 실적 우려…테슬라 11% 급락
한국경제 | 2022-01-29 00:20:40
[ 이고운 기자 ] 테슬라의 주가가 11% 이상 급락하며 8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이 올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 루시드 리비안 등 다른 전기자동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
시장에서 2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1.55% 떨어진 829.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하루 만에 테슬라 시가총액은 1090억달러(약 131조원) 증발했다
. S&P500 기업 중 주가 하락폭이 두 번째로 컸다. 이날 주가는 사상 최고가(지
난해 11월 4일 종가 1229.91달러)보다 32.58% 낮으며 작년 10월 14일 후 3개월
여 만의 최저가다.

전날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문제를
거론한 게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
EO)는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올해에는 신차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기 픽업트럭 출시 역시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올 들어 기술기업 투자 심리가 약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투자
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대당 2만달러대로 가격경쟁
력을 갖춘 신차 출시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실망했으며 기업 성장이 둔화할 수
도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의 주가 하락
은 다른 전기차 기업 주가에도 충격을 줬다. 나스닥에서 루시드 주가는 전날보
다 14.1% 떨어진 28.7달러, 리비안 주가는 10.5% 하락한 53.94달러로 장을 마쳤
다.

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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